안녕하세요! 소소하게 투자하지만 배부른 부자가 되고 싶은
올웨이즈 헝그리 블로그의 믕치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흑자전환한 엔화 투자에 대해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계속 투자를 하고 있는지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1. 엔화 투자를 하게 된 계기
저는 투자라고 하면 국내 유명한 XX전자, ㅁㅁ닉스, △ △ 자동차 등 유명한 대기업 주식 투자만 알고 지내던 사람이었습니다. 해외투자는 많이 번다고는 하지만 막상 환율과 환전수수료를 생각해 보면 국내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 와중에 그래도 몇 번의 해외투자를 해봤습니다. 그때 당시 해외주식 안 하면 안 된다 라며 주변에서 시작하는 지인들이 급격히 늘어났고, 월급의 대부분을 주식 또는 코인(알트코인)에 넣어서 일주일에 1억까지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니 저의 투자금액이 매우 소액처럼 보이고 점점 더 돈을 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생긴다는 걸 그때 깨닫게 됩니다. (그래도 간이 원체 작은지라 몇백만 원에서 그치긴 했습니다)
21년도 당시 저의 포트폴리오는 매우 처참했는데,
메타버스, 가상현실, NFT 붐이 일어나면서 나름대로 좋아 보이는 U, ORCL, NVDA(유니티, 오라클, 엔비디아 그중 유니티에 크게 넣음,,, ^^)에 투자했었는데, 안타깝게도 투자한 종목의 대부분을 손실을 보고 팔아버렸습니다. (24년도 까지 기다렸다면 아마 몇 종목은 몇 배를 벌었을 텐데 저는 2년의 기다림 끝에 손절과 약간의 익절을 하고 모두 매도했습니다)
그렇게 해외투자의 암흑기를 달리다가 몇 달 전 토스에서 환전수수료를 무료로 해주는 서비스가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토스 외화예금과 은행의 예금은 크게 다른 점이 수수료와 예금 이자 부분입니다.
환전수수료 안 낼래
예금이자 받을래?
저는 만약 하더라도 소액으로 할 것이라 예금 이자 부분이 의미가 없을 거 같았고, 또 수수료가 무료라면 조금이라도 이득일 때 팔면 온전히 제 수익으로 남으니 무조건적인 장기투자를 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토스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침 엔화가 855로 최저를 찍으면서 아 이건 다시 안 올 기회일 거 같다는 생각에 부리나케 75,000 JPY를 환전을 했습니다. 주식 통장 외에 외화를 환전을 처음 해봤는데 마침 엔화가 가파르게 상승하여 한 달 만에 플러스 이득을 봤었는데요 엔화가 950 근처까지 올라가면서 6만 원을 넘는 이득을 경험해 봤습니다.
2. 빠른 엔화 흑자전환 그러나...
단기간에 엔화가 흑자전환을 하여 매우 기쁨과 동시에 금액이 적으니까 환전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떨어지면 여행 가서 쓰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9월부터 시작해서 계속 환율이 떨어지는 걸 보다가 후회할 일을 저질러 버리고 맙니다.
흘러내리는 엔화에 마음이 급해져 이러다가 다시 900을 뚫고 내려갈 거 같다는 생각에 906원이라는 금액에 전량 원화로 환전을 해버립니다. 이득을 보고 환전을 한 거지만 이때의 선택은 지금 봐도 참 ,,, 너무 성급했고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뒤로 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해버렸는데요
더 큰 규모의 금액을 더 오른 환율로 사버린 겁니다. 지금 저는 저때의 제가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행동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한동안 왜 떨어질 때 팔고 더 비싸게 다시 샀을까 괴로워했답니다. 매일 수시로 들어가면서 떨어지면 사고 떨어지면 사고 그렇게 반복하다 88,000 JPY가 어느덧 114,000 JPY까지 커지게 되어버렸을 때 저는 멈추었습니다. 더 이상은 내가 시간과 노력을 쏟지 말고 진짜 그냥 여행 갈 때나 쓰자라며 애써 위로하며 내버려 뒀었답니다. (최근 11월 15일까지 계속 매입했었고 그 이후는 없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엔화가 다시 상승하여 + 19,595원이 되었습니다. 새가슴 투자자인지라 945원에서 계속 떨어지는 엔화를 보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신경 안 쓴다고는 했지만 역시 오르니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 이득을 봐서 정말 원화로 바꾸고 싶었지만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꾹 참았답니다.
3. 글을 마치며...
이번에 엔화 투자를 하면서 떨어지는 날에 물타기도 하고 끙끙 속앓이를 하며 지내던 때를 떠올려보니 역시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한다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된 날이었습니다.
엔화를 처분할지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해 보았는데,
원화로 바꾸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을 예정입니다. 그 이유는 이제 웬만한 폭락에는 아무렇지 않아 질 맷집(?)이 조금은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 예전에 막연하게 일본 여행 가자라고 생각만 하고 여행지를 찾아보지도 않았었는데, 엔화를 가지고 있으니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확실히 생기더라고요. (엄청나게 큰 폭락장이 오지 않는 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지내보겠습니다. 그래도 추가 매수는 없을 듯합니다 ^^)
이번 기회에 정말로 토스로 트래블카드까지 발급받아서 일본여행 가보고 싶긴 하네요. 만약 여행을 가게 된다면 엔화 사용에 대한 꿀팁들을 가져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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