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출렁이는 나스닥 추가 매수의 기회인가?

어젯밤 오랜만에 일찍 잠든 날이었는데 아침에 주식계좌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수익률이 반토막이 났었거든요. 금리인하에 대한 얘기 때문인가 하고 봤지만 금리 인하가 되면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환율도 올라가고 나스닥과 S&P500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었죠. 어떤 이유로 이렇게 된 걸까요?

 

 

1. 연준 발표 이후 환율이 왜 올랐을까?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은 1450선을 돌파하며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상승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1.  매파적 금리인하정책

연준이 예상보다 긴축적인 금리 인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4.5~4.75%에서 4.25~4.50%로 0.25% p 인하했습니다. 향후 전망도 수정을 했는데요,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하였고,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를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내년 금리 인하 폭을 기존 1.00% p에서 0.5% p로 축소했습니다.

 

1-2. 인플레이션 대응 필요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광범위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대응 필요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연준은 금리 인하에 대해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접근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면 보통 달러 가치가 약해져 원화 가치가 상승하여 환율이 낮아질 수 있는데 이번에는 금리인하를 하지만 그 속도를 줄이겠다고 발표를 한 거라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아진다고 볼 수 있죠.

 

2. 연준 발표 이후 시장에 어떤 영향이 갔나

연준의 12월 FOMC 발표 이후 시장에 다음과 같은 영향이 있었습니다.

 

2-1. 주식시장 하락

다우지수가 9 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78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 기록을 세웠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S&P500 지수 또한 모두 큰 폰으로 하락하였으며 각각 3.56%, 2.9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술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져 테슬라(-8.28%), 구글(-3.65%), 메타(-3.59%)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제가 가지고있던 MSTY는 -10%까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9.5%나 하락했는데요. 미스티는 연속으로 하락폭이 심했던지라 꽤 타격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배당금액이 적은게 좀 아쉽긴 합니다. 하락폭이 더 커서 아마도 조금 오르면 팔거같습니다.

 

2-2. 채권, 암호화폐 급락

국채 가격이 급락했는데,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4.5%를 넘어 7개월 만에  최고수준에 거래되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가격이 4% 이상 하락했습니다. 

 

 

3. 주식 추가 매수의 기회일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연준의 발표 이후 환율은 올랐지만 나스닥은 그 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과연 지금 추가 매수기회일지 트럼프 정부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더 하락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현금 보유를 선택했는데요. 그 이유는 곧 있을 '네 마녀의 날' 때문입니다.

 

네 마녀의 날은 네 가지 주요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날이며 만기일이 겹치면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새로운 포지션으로 손바꿈을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기때문에 저는 얼마뒤에 있을 네마녀의 날까지는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이번 네마녀의 날은 12월 20일로 얼마 남지 않았으니 보유하고 있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과연 얼마나 하락하게 될지 걱정되면서도 지난번만큼은 하락은 안 하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